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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퍼드 교수 한글날 훈장…주르 교수, 한글 보급 헌신

LA한국문화원(원장 정상원)은 제578돌 한글날을 맞아 다프나 주르(사진) 스탠퍼드대 교수가 한글 발전과 보급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 정부로부터 ‘화관문화훈장’을 수여받는다고 밝혔다.   주르 교수는 지난 5월 LA한국문화원에서 한국 정부에 한글발전 유공자로 추천된 바 있으며, 한국 정부의 공적 심사를 거쳐 오는 10월 9일 제578돌 한글날 기념식에 직접 참석해 화관문화훈장을 수여받는다.   이스라엘 국적의 아버지와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주르 교수는 중학교 시절 본 무술영화를 계기로 태권도를 배운 뒤 한국에 대해 알게 됐다. 주르 교수는 하버드대에서 한국어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러스 킹(Ross King) 교수의 지도 아래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에서 본격적으로 한국문학을 공부했다.   주르 교수는 2002년 9월부터 2024년 현재까지 한국 문학 작품의 번역과 출판을 통해 한국 문학을 세계에 알리고 있으며, 2012년부터는 스탠퍼드 대학교 동아시아언어문화학부 교수로 한국 문학을 가르치고 있다. 또한 2014년부터 미네소타주 콩코르디아 언어마을(Concordia Language Villages)내 한국어 마을인 ‘숲속의 호수’ 촌장을 겸임하며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미국 청소년들에게 가르치고 알리며, 한글의 발전과 세계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경준 기자교수 스탠퍼드 스탠퍼드대 교수 스탠퍼드 교수 교수 한글

2024-10-06

이진형 스탠퍼드 교수 "한인 과학기술인 지원 네트워크 중요"

"재외 거주 한인 과학자는 사실 지지해주는 네트워크가 없습니다. 저는 '맨땅에 헤딩'하듯 '안 되면 되게 하라'는 식으로 했지만, 지원이 있다면 훨씬 더 빨리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지 않았을까요?" 5일 서울에서 개막한 제1회 세계 한인 과학기술인대회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이진형(46·사진) 스탠퍼드대 교수 겸 뇌 질환 진단 기업 '엘비스' 창업자는 이같이 말했다. 서울과학고와 서울대 전기공학부를 졸업하고 스탠퍼드 대학원으로 유학, 전자공학 박사 취득 후 같은 학교에서 종신교수로 재직하며 벤처기업을 창업해 운영하는 그는 두 나라에서 그간의 분투를 "무릎이 까지게 넘어졌다가 일어나는 것"에 비유했다. 유학 이후 20여년간 미국에서 생활하며 미국 국적을 취득한 그는 "미국에서 아시안 여성으로서 독창적인 연구를 해나가는 데 말로 다 못 할 어려움이 있었다. 그런데, 한국에서도 일을 하려다 보니 국적을 따지더라"며 재미 한인 여성 연구자와 기업인으로서 두 나라에서 활동하는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 교수는 뇌신경과 헤모글로빈의 농도 관계를 규명한 2010년 연구 결과가 '네이처'에 게재되고, 이후 뇌 질환 연구와 뇌 회로 분석, 뇌 건강관리 등 연구를 확대했으며 자신의 연구를 바탕으로 2013년 실리콘밸리에서 엘비스(LVIS)를 창업했다. 2018년 50대 이상 세대의 삶의 질 개선과 건강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라이나 재단이 수여한 '라이나50+ 어워즈'의 첫 수상자로 선정됐고, 이듬해에는 국립보건원(NIH)이 과학자에게 수여하는 '파이어니어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대학에 진학할 때 구체적으로 무엇을 공부해야겠다는 지향점은 없었다며 "재미있는 방법론을 열심히 배우고, 그냥 공부를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그러다가 유학 중 외할머니가 뇌졸중으로 쓰러져 오랜 기간 투병 생활을 하게 되면서 '뇌 질환 해결'이라는 문제에 대한 목적의식이 생겼다고 했다. 이 교수는 "제 연구가 저희 할머니는 도와드리지 못했지만, 앞으로 다른 분들은 도와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엘비스는 두뇌 회로를 분석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반 플랫폼 '뉴로매치'를 개발, 뇌전증 진단에 사용하기 위해 식품의약국(FDA)과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환자의 뇌를 일종의 '디지털 트윈'으로 만들어 뇌의 어느 부분이 문제인지 알아볼 수 있는 이 의료기기는 연내 미국과 한국에서 상용화를 기대하고 있다. 그는 주위 학생들과의 경쟁과 상대적 비교에 지친 학생들에게는 "어쨌거나 일단 공부를 열심히 하면 기회는 온다"고 조언했다. 이 교수는 "과학기술의 힘이 너무 세고 빠른 변화가 일어나는 이 시대에 과학자인 것은 행운"이라며 "사회에 있는 많은 문제 중에 무엇을 풀어서 기여를 할까 하고 사고를 전환하면 신세계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보다 똑똑한 사람이 100만명 있어도 상관없다"며 "세상에 우리가 풀어야 할 문제가 100만개보다 많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공부보다는 회사 경영이 훨씬 어렵다. 내가 좋아하는 문제 하나를 찾아서 그걸 풀면 되는 공부에 비해, 못해도 되는 게 하나도 없는 경영은 종합예술"이라며 미소 지었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스탠퍼드 게시판 스탠퍼드대 교수 이진형 스탠퍼드 스탠퍼드 대학원

2023-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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